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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로 부자 되기

0제이워니0 2024. 3. 16. 00:32

 

 

 

 

여행복이 많아서 그런지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을 돌아다닐 기회가 꽤 있었다. 1990년대 초반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 일이다. 상하이 시내 한복판에서 소가 끄는 우마차와 화려한 외제 자동차가 나란히 함께 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중국은 참 복잡하고도 다양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달구지와 벤츠 자동차가 함께 가는 모습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극심한 빈부격차를 떠올릴 수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한 사회가 내뿜는 역동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 당시 상하이는 도시 현대화 바람을 타고 각종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최근의 상하이는 그때와는 다르다. 현재 상하이는 63빌딩만 한초현대식 빌딩이 700곳 이상 들어선 메트로폴리스가 되었다. 실제로 중국경제는 매년 10%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과시하며 무섭게 성장한다. 중국 옆에 붙어 있는 인도 역시 정보통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대단하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일명 브릭스(BRICS)’ 국가의 주가 상승률은 한국의 주식시장보다 2~3배 높았다. 해외투자의 필요성이 분명해진다.

 

1) 국내 회사보다 경험 풍부한 해외 운용사를 선택하라

 

해외투자는 주로 펀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 펀드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되는데, 우선 국내 운용사가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외국 시장에 투자하는 형태가 있다. 국내 운용사들은 투자자들에게 해외 시장에 대한 여러 데이터를 제공해 준다. 위험 분산을 위한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아직 국내 운용사들은 해외 펀드 운용 경험이 짧아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이와 달리 해외 운용사들은 국내 운용사에 비해 해외 펀드 운용 경험이 풍부하다. 아마 메릴린치피델리티쉬로더같은 회사명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 회사들이다. 이 회사들은 모두 전 세계적인 투자 네트워크를 가동해 대규모 역외 펀드를 움직인다. 상품 종류도 풍부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또 다른 형태의 해외 펀드로는 펀드오브펀드를 들 수 있다. 펀드오브펀드는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기존에 나와 있는 펀드 중에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검증된 여러 개의 펀드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이미 정평이나 있는 해외 운용사의 주요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펀드오브펀드는 편입된 펀드 수가 많을수록 가입자들이 더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반 펀드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해외 운용사들의 역외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며, 전문가들 중에도 베테랑이 많다. 그러나 역외 펀드는 수수료가 평균 3%대로 평균 2.5%인 국내 운용펀드에 비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이와 비교해 국내 운용사들은 해외 운용사에 비해 고객들이 가까이에서 투자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 해외 펀드, 투자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라

 

해외 펀드의 형태를 알았다면 그다음으로는 해외 펀드가 투자자들의 돈을 어떻게 운용하는지도 잘 알아둬야 한다. 우선 해외 펀드의 명칭을 잘 살펴보라. 여러분이 투자한 돈이 어디로 향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 인디아 포커스라는 상품용을 들으면 이 펀드가 인도 투자를 목표로 하는 펀드 상품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최근 해외 펀드 중에는 유난히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이라는 타이틀을 다 펀드가 많다. 이머징 마켓이라는 우리말로 새로 떠오르는 시장을 뜻한다. , 현재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동유럽, 남미의 신흥 경제성장국들이 이머징 마켓 펀드들의 주요 투자 대상들이다. 또 해외 펀드들 중에는 지역 중심이 아니라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수십 군데에 동시 투자하거나 국제 원자재나 부동산 등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투자 대상 가운데 어떤 것을 택해야 할까? 투자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결정을 내리겠지만 최근 수익률을 보건대 중국, 인도 시장을 겨냥한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에 랭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최근 불황에서 탈출하고 있는 일본 닛케이지수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들도 상당한 수익률을 올린 적이 있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에 먼저 관심을 가져 볼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 중국 주식시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등을 기점으로 몇 번 더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해외투자에 성공하려면 우선 투자경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실례로 중국 펀드 중에는 중국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관련 기업이나 중국기업지수인 항셍지수(Hang Seng index)’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국 펀드에 투자한다면 중국 본토 증시와 더불어 홍콩 증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투자 대상국의 경제 상황이 안정적인지, 국가적 채무불이행 위험은 없는지 등을 체크해 봐야 한다. 특히 미국 경제 상황이 중요하다. 미국의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세계 주식시장들이 많다. 또한 미국의 금리 상황도 전 세계 투자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해외 펀드 투자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환율 문제. 해외에 투자할 때는 원화가 아닌 달러화나 유로화 같은 외환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해외투자를 위해 원화를 외환으로 바꿀 때, 펀드 만기가 되어 발생한 수익을 환매한 후 외환 형태에서 원화로 바꿀 때도 환차손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원화가 1달러당 1,000원에서 900원으로 떨어질 때 가입해 다시 1달러당 900원에서 1,000원으로 환율이 올라갈 때 환매를 받으면 된다. 하지만 매번 이런 행운을 기대할 수는 없다. 따라서 해외 펀드는 가입 전에 미래의 환율변동을 대비한 안전장치를 설정해 둘 필요가 있다. ‘선물환 계약이 바로 그것이다. 선물환 계약은 투자자와 증권사, 은행이 미래에 해외 펀드 만기가 돌아올 때 얻은 수익을 미리 약속한 환율에 의해 원화로 교환하기로 서로 약속하는 것이다. 해외 펀드에 가입할 때 증권사 직원이 선물환 계약에 가입하라고 권유하면 주저하지 말고 따르도록 하자.

또한 해외 펀드는 수수료가 비싼 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1,000만 원을 투자해 100만 원을 벌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중에서 수수료와 소득세 등을 계산하면 평균 40만 원 정도를 떼게 된다. 100만 원 벌어서 40만 원 빼면 60만 원밖에 안 남는다. 차 떼고 포 떼니 남는 게 없어지는 격이다.

 

3) 1,000만 원 이내로 투자하라

 

전문가들 중에서는 해외 펀드에 대한 환상을 깨라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 우량주 투자로도 얼마든지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왜 큰 위험을 무릅쓰려 하느냐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그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투자를 할 때에는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들이 전부 해외에 투자한다고 무조건 따라 했다가는 의외의 복병을 만날 수 있다. 인도ㆍ중국 주식시장이 한참 뛴다고 했을 때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 펀드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들은 위험 분산을 위해 1,000만 원 이내의 소액투자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현대 세계 경제는 거미줄처럼 서로 얽혀 있어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이 다른 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도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인 만큼 다른 나라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한국 경제가 침체될 때 그 나라의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곳에 투자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대 여러분은 해외여행 기회가 앞세대보다는 훨씬 많다. 여행을 가서 주로 뭘 보는가? 이제부터는 관광만 목적으로 여행하지 말고 세계 여러 나라의 경제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주목할 때가 되었다. 물론 해외여행까지 가서 골치 아픈 생각은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을 단순히 낭만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고 있을 때 여러분의 경쟁자들은 이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해외투자는 필수불가결한 투자수단으로 떠오를 것이다. 20대에 당장 해외투자에 뛰어들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그 흐름은 감지하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