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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베어링은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금융회사였다. 그런데 이 회사가 94년 갑자기 파산했다. 주범은 닉 리슨이라는 28세의 젊은 직원이었다. 리슨이 일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작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게 선물과 옵션에 손을 댄 것이 문제의 시초였다. 결국 베어링 사는 13억 달러의 손실을 안고 망하고 말았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사고로 베어링 사의 주주들은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었다. 채권 투자자들 역시 전체 투자액 중에서 불과 20분의 1만을 건졌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처럼 상상하기 힘든 위험이 다가올 때가 있다. 위험을 피하면 된다고 자신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그렇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내 맘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자신이 아무리 피해 가려고 애써도 투자를 하다 보면 한두 번쯤은 심각한 위험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힘들게 모은 자산을 하루아침에 다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1) 수익성과 안전성을 조화시켜라

     

    이 같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분산투자를 의미하는 포트폴리오(Portfolio)’를 구성한다. 포트폴리오라는 것은 성격이 전혀 다른 투자수단에 투자자의 자산을 배분함으로써 발생할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가장 대표적인 투자수단이 주식’, ‘부동산’, ‘예금’ 3가지다. 베어링 사 파산처럼 중대한 금융사고가 발행해 주식 쪽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투자자들이 주식에 모든 자산을 투자하지 않고 부동산, 예금 쪽에 분산해 놓았다면 저 자산을 잃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적절한 포트폴리오는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저축을 통해 종잣돈을 모으는 방법과 그토록 어렵게 만든 소자본을 밑천으로 뛰어들어 볼 만한 다양한 투자 수단들을 소개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은 이미 소개된 다양한 노하우의 백미에 해당된다. 바꿔 말해 백 가지 투자 방법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단 하나의 치밀한 포트폴리오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여러분의 재테크는 성공을 기약하기 힘들어진다.

    그렇다면 20대 투자자들은 어떤 포트폴리오를 짜야 할까? 크게 세 가지 투자원칙만 알아도 좋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그 세 가지 투자원칙은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이다. 이 세 가지 투자원칙은 각자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잘 섞이면서 상호보완해 주어야 의미가 있다. 높은 수익률만 바라보고 위험자산에만 전 자산을 다 거는 것만큼 위험한 투자는 없다. 때로는 원금을 잘 지키기 위한 안정성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한 급하게 투자할 대상이 있을 때 자신의 자산을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해 놓은 탓에 현금화할 수 없다면 그것도 낭패다. 항상 자기 자산 중에서 현금화할 자산이 있는지 유동성을 체크해 봐야 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성공확률이 더 높아 보이는 자산에 여유자금의 6할 내지 7, 성공확률이 약간 떨어지는 자산에 여유자금의 3할 내지 4할을 배분하도록 하라.

    여유자금을 정확하게 절반씩 배분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다. 어느 한쪽에서 성공하더라도 한쪽에서 다 잃어버리면 최종적으로 결산해 볼 때 남는 수익이 없다. 따라서 투자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곳에 좀 더 승부를 걸어야 한다. 특히 20대에는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시도해 봐도 무방하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모험이란 대책 없이 일 저지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철저하게 계산해 본 뒤에 돈 벌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이는 곳에 여유자금을 좀 더 투자하라는 말이다.

    그 같은 맥락에서 전체 여유자금의 60~70%를 주식형 펀드와 같은 주식 관련 간접투자상품에 배분해 수익성을 추구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어서 여유자금의 30~40%는 은행 특판예금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호저축은행의 적금 등 안전한 금융상품에 불입해 안정성을 확보하라. 나머지 10~20%의 여유자금은 수시입출금 통장 등에 놔두면서 긴급하게 쓸 수 있는 유동성 자금으로 놔두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20대 투자자들은 수익성 금융상품 60~70%, 안전성 상품 30~40%, 유동성 상품 10% 내외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약간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그 연령대에 맞는 투자 방법이다.

     

    2) 금융자산 위주로 투자하라

     

    지금부터는 좀 더 구체적으로 20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여유자금을 전략적으로 굴리는 방법을 다루어 보겠다.

    20대는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시기다. 부모님한테 엄청난 유산을 받았다면 모르지만 그 같은 행운아는 별로 많지 않다. 그렇다면 20대 투자자들은 1억 원 이상의 거액 포트폴리오보다는 1,000만 원 또는 3,000만 원의 투자 포트폴리오부터 구성해 보는 것이 순서다.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정도 여유자금이라면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한참 모자라는 액수다.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얼마 안 되는 여유자금이라도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이 낫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포트폴리오는 크게 단 한 푼의 원금손실도 원하지 않는 안정형 포트폴리오’, 원금 보존을 기본으로 하되 약간 더 나은 수익을 원하는 성장형 포트폴리오’, 원금손실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공격형 포트폴리오로 나눌 수 있다.

    1,000만 원 정도 여유자금이라면 투자성향에 맞는 한두 가지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1년 정도 여유 기간이 있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기를 바란다면 은행 특판예금에 넣어두는 것도 괜찮다. 5%대의 이자를 지급해 준다.

    은행 이자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주가 연동상품은 어떨까 한다. ‘주가지수 연계 증권(ELS)’ 같은 것은 주가가 일정한 수준까지 오르면 10~20%의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 물론 원금손실의 위험도 있으나 원금의 대부분을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요즘 인기 높은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한편, 여유자금 1,000만 원을 좀 오래 굴리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한다면 후순위 채권도 괜찮다. 은행들이 자기자본 조달용으로 발행하는 후순위 채권은 평균 수익률이 정기예금보다 1~2% 높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려면 전환사채나 리츠가 알맞다.

    3,000만 원 정도 여유자금을 굴리는 방법은 1,000만 원 때와는 또 다르다. 1년 정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원한다면 1년 만기 은행 특판예금과 국공채로 구성된 채권형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은행 특판예금 외에도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을 활용해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조금 더 모험을 할 수 있다면 은행 특판예금에 주가지수 연동상품을 추가해 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3,000만 원으로 최대한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면 주식형 펀드에 60~70%, 채권형 펀드에 30~40% 정도를 배분해 투자하는 것도 한 번 고려해 봄직하다.

    3년 이상 여유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면 후순위 채권과 채권형 펀드 등을 적절히 배분해 투자해 보자. 중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위험도 크고 기대 수익률도 높은 포트폴리오는 주식형 펀드에 전체 여유자금의 60~70%를 배분하고 카드채와 같이 위험도가 높지만 고수익이 가능한 투기 등급 채권에 30~40%의 여유자금을 배분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3년 정도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면 중국과 인도 등 새롭게 부상하는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도 주시해야 한다.

     

    3) 포트폴리오는 인생 설계다

     

    많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다. 1년 있다가 쓸 돈이기 때문에 1년짜리 특판예금에 가입하고, 3년 정도 하면 수익률이 높다니까 3년 만기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식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는 그와 같이 단순한 자산 배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금융상품 위주의 무조건적 분산은 재테크에 오히려 해가 될 뿐이다. 구체적인 인생 설계 없이 즉흥적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했다가는 중간에 해지하고 나오는 투자자들이 너무 많다. 그렇게 되면 수익은 물론이고 중도해지 수수료만 물면서 손해만 남게 된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잊지 마라. 여러분이 투자를 통해 최종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인생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재정계획을 세워야 한다. 최종적인 인생 목표는 5년 후 내 집 마련일 수도 있고, 10년 후 해외 이민 일 수도 있으며 가장 궁극적으로는 은퇴 후를 대비한 것일 수도 있다.

    우선 수입구조가 인생 전체에 걸친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상태인지 점검하라. 그러고 나서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라. 20대는 그러한 계획을 짜는데 아주 적절한 시기다.

    베어링은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금융회사였다. 그런데 이 회사가 94년 갑자기 파산했다. 주범은 닉 리슨이라는 28세의 젊은 직원이었다. 리슨이 일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작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게 선물과 옵션에 손을 댄 것이 문제의 시초였다. 결국 베어링 사는 13억 달러의 손실을 안고 망하고 말았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사고로 베어링 사의 주주들은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었다. 채권 투자자들 역시 전체 투자액 중에서 불과 20분의 1만을 건졌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처럼 상상하기 힘든 위험이 다가올 때가 있다. 위험을 피하면 된다고 자신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그렇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내 맘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자신이 아무리 피해 가려고 애써도 투자를 하다 보면 한두 번쯤은 심각한 위험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힘들게 모은 자산을 하루아침에 다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1) 수익성과 안전성을 조화시켜라

     

    이 같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분산투자를 의미하는 포트폴리오(Portfolio)’를 구성한다. 포트폴리오라는 것은 성격이 전혀 다른 투자수단에 투자자의 자산을 배분함으로써 발생할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가장 대표적인 투자수단이 주식’, ‘부동산’, ‘예금’ 3가지다. 베어링 사 파산처럼 중대한 금융사고가 발행해 주식 쪽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투자자들이 주식에 모든 자산을 투자하지 않고 부동산, 예금 쪽에 분산해 놓았다면 저 자산을 잃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적절한 포트폴리오는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저축을 통해 종잣돈을 모으는 방법과 그토록 어렵게 만든 소자본을 밑천으로 뛰어들어 볼 만한 다양한 투자 수단들을 소개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은 이미 소개된 다양한 노하우의 백미에 해당된다. 바꿔 말해 백 가지 투자 방법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단 하나의 치밀한 포트폴리오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여러분의 재테크는 성공을 기약하기 힘들어진다.

    그렇다면 20대 투자자들은 어떤 포트폴리오를 짜야 할까? 크게 세 가지 투자원칙만 알아도 좋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그 세 가지 투자원칙은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이다. 이 세 가지 투자원칙은 각자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잘 섞이면서 상호보완해 주어야 의미가 있다. 높은 수익률만 바라보고 위험자산에만 전 자산을 다 거는 것만큼 위험한 투자는 없다. 때로는 원금을 잘 지키기 위한 안정성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한 급하게 투자할 대상이 있을 때 자신의 자산을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해 놓은 탓에 현금화할 수 없다면 그것도 낭패다. 항상 자기 자산 중에서 현금화할 자산이 있는지 유동성을 체크해 봐야 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성공확률이 더 높아 보이는 자산에 여유자금의 6할 내지 7, 성공확률이 약간 떨어지는 자산에 여유자금의 3할 내지 4할을 배분하도록 하라.

    여유자금을 정확하게 절반씩 배분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다. 어느 한쪽에서 성공하더라도 한쪽에서 다 잃어버리면 최종적으로 결산해 볼 때 남는 수익이 없다. 따라서 투자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곳에 좀 더 승부를 걸어야 한다. 특히 20대에는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시도해 봐도 무방하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모험이란 대책 없이 일 저지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철저하게 계산해 본 뒤에 돈 벌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이는 곳에 여유자금을 좀 더 투자하라는 말이다.

    그 같은 맥락에서 전체 여유자금의 60~70%를 주식형 펀드와 같은 주식 관련 간접투자상품에 배분해 수익성을 추구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어서 여유자금의 30~40%는 은행 특판예금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호저축은행의 적금 등 안전한 금융상품에 불입해 안정성을 확보하라. 나머지 10~20%의 여유자금은 수시입출금 통장 등에 놔두면서 긴급하게 쓸 수 있는 유동성 자금으로 놔두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20대 투자자들은 수익성 금융상품 60~70%, 안전성 상품 30~40%, 유동성 상품 10% 내외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약간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그 연령대에 맞는 투자 방법이다.

     

    2) 금융자산 위주로 투자하라

     

    지금부터는 좀 더 구체적으로 20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여유자금을 전략적으로 굴리는 방법을 다루어 보겠다.

    20대는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시기다. 부모님한테 엄청난 유산을 받았다면 모르지만 그 같은 행운아는 별로 많지 않다. 그렇다면 20대 투자자들은 1억 원 이상의 거액 포트폴리오보다는 1,000만 원 또는 3,000만 원의 투자 포트폴리오부터 구성해 보는 것이 순서다.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정도 여유자금이라면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한참 모자라는 액수다.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얼마 안 되는 여유자금이라도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이 낫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포트폴리오는 크게 단 한 푼의 원금손실도 원하지 않는 안정형 포트폴리오’, 원금 보존을 기본으로 하되 약간 더 나은 수익을 원하는 성장형 포트폴리오’, 원금손실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공격형 포트폴리오로 나눌 수 있다.

    1,000만 원 정도 여유자금이라면 투자성향에 맞는 한두 가지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1년 정도 여유 기간이 있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기를 바란다면 은행 특판예금에 넣어두는 것도 괜찮다. 5%대의 이자를 지급해 준다.

    은행 이자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주가 연동상품은 어떨까 한다. ‘주가지수 연계 증권(ELS)’ 같은 것은 주가가 일정한 수준까지 오르면 10~20%의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 물론 원금손실의 위험도 있으나 원금의 대부분을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요즘 인기 높은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한편, 여유자금 1,000만 원을 좀 오래 굴리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한다면 후순위 채권도 괜찮다. 은행들이 자기자본 조달용으로 발행하는 후순위 채권은 평균 수익률이 정기예금보다 1~2% 높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려면 전환사채나 리츠가 알맞다.

    3,000만 원 정도 여유자금을 굴리는 방법은 1,000만 원 때와는 또 다르다. 1년 정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원한다면 1년 만기 은행 특판예금과 국공채로 구성된 채권형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은행 특판예금 외에도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을 활용해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조금 더 모험을 할 수 있다면 은행 특판예금에 주가지수 연동상품을 추가해 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3,000만 원으로 최대한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면 주식형 펀드에 60~70%, 채권형 펀드에 30~40% 정도를 배분해 투자하는 것도 한 번 고려해 봄직하다.

    3년 이상 여유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면 후순위 채권과 채권형 펀드 등을 적절히 배분해 투자해 보자. 중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위험도 크고 기대 수익률도 높은 포트폴리오는 주식형 펀드에 전체 여유자금의 60~70%를 배분하고 카드채와 같이 위험도가 높지만 고수익이 가능한 투기 등급 채권에 30~40%의 여유자금을 배분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3년 정도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면 중국과 인도 등 새롭게 부상하는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도 주시해야 한다.

     

    3) 포트폴리오는 인생 설계다

     

    많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다. 1년 있다가 쓸 돈이기 때문에 1년짜리 특판예금에 가입하고, 3년 정도 하면 수익률이 높다니까 3년 만기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식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는 그와 같이 단순한 자산 배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금융상품 위주의 무조건적 분산은 재테크에 오히려 해가 될 뿐이다. 구체적인 인생 설계 없이 즉흥적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했다가는 중간에 해지하고 나오는 투자자들이 너무 많다. 그렇게 되면 수익은 물론이고 중도해지 수수료만 물면서 손해만 남게 된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잊지 마라. 여러분이 투자를 통해 최종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인생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재정계획을 세워야 한다. 최종적인 인생 목표는 5년 후 내 집 마련일 수도 있고, 10년 후 해외 이민 일 수도 있으며 가장 궁극적으로는 은퇴 후를 대비한 것일 수도 있다.

    우선 수입구조가 인생 전체에 걸친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상태인지 점검하라. 그러고 나서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라. 20대는 그러한 계획을 짜는데 아주 적절한 시기다.